2011년, 아마도 여성으로 추정되는 그 분을
흥 가득 싣고 얼씨구 흔들어대며
나의 가녀린 몸에서 맹렬히 놓아드립니다.
바삐 바삐!
아침이라기엔 바쁜 새벽
이를 때부터 이 곳을 누비고 싶었다.
온 몸을 깨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늘려주니,
곡성 기차마을이 궁금하다.
집 앞도, 우리 센터 아이들의 마을도..
낯섦이 무언가 싶다.
낯설음 느낄 겨를 없이 궁금증이 우리를 재촉한다.
이미 우리의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아이들과 마을주민들은 우리를 반긴다.
첫만남에 이다지도 기쁠까.
초대와 선물이 산더미다.
식욕이 남다른 우리에게
식사를 대접해주신다.
우리가 낯선 곳 왔다며
가진 인정 듬뿍 나눠 주신다.
아니 신이 날 수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