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해피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2.14 하루 한 날
  2. 2012.02.14 2012 안녕? <2012. 01. 01>
  3. 2012.02.14 2011 안녕! <2011. 12. 31>
  4. 2012.02.03 웃음이 온 땅에 퍼지나니! <2011. 12. 26> 7

하루 한 날

2012. 2. 14. 01:16 from 시골사회사업





Posted by munsu_ :


일출산행 <2012. 01. 01>





송년파티로 2011년 힘껏 날려주고
새벽이 지나서야 이불을 펴고 잠들었다.

3시간 남짓의 선잠
아침인지 새벽인지 
어쨋든 공기 하나는 기가막힌
5시에 우리는 곡성의 동악산을 오른다.

다들 기운차다.
그들에게선 이미 새해가 느껴진다.

산을 오르는 길엔 불빛도
달빛조차 없다.
동악산에 익숙한 아이들이 앞에서 등을 비춰준다.
먼저 달려가 뒤를 밝히는 아이들 모습에 웃음이 난다.

새해가 스스로 밝아 오는 것일까..
아니, 어쩌면 아이들이 비추는 빛으로 새해가 안전하게 밝아오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힘겹게 정상에 올랐지만
일출은 보지 못했다.
해가 뜨지 않았을리는 없으니
구름이 가린 것일테다. 
욕심없는 가림

해가 뜨지 않을 것 같아
더 좋은 풍경을 찾았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파란 구름과 파란 산을 바라보며 
서로 꼭 껴안고 있었다.

일출에 아쉬워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품은 해가 발했을 빛보다 훨씬 따뜻했다.

내려가며 어르신들께 새해인사를 드린다.
새해인가 싶다.

너희로 인해 새해가 된다.
너희의 목소리로 인해
나도 너희도 이웃분들도
새해임을 느낀다. 
그렇게 오며가며 마주한 우리는
서로의 새해를 건내주고 또 맞이한다.







 























 


Posted by munsu_ :


송년파티 <2011. 12. 31>




2011년, 아마도 여성으로 추정되는 그 분을
흥 가득 싣고 얼씨구 흔들어대며
나의 가녀린 몸에서 맹렬히 놓아드립니다.





























Posted by munsu_ :

웃음만땅 <2011. 12. 26>


바삐 바삐!
아침이라기엔 바쁜 새벽
이를 때부터 이 곳을 누비고 싶었다.

온 몸을 깨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늘려주니,

곡성 기차마을이 궁금하다.
집 앞도, 우리 센터 아이들의 마을도..
낯섦이 무언가 싶다.
낯설음 느낄 겨를 없이 궁금증이 우리를 재촉한다.

이미 우리의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아이들과 마을주민들은 우리를 반긴다.
첫만남에 이다지도 기쁠까.

초대와 선물이 산더미다.
식욕이 남다른 우리에게
식사를 대접해주신다.
우리가 낯선 곳 왔다며
가진 인정 듬뿍 나눠 주신다.

아니 신이 날 수 있나?
            
                !






 

 

 








Posted by munsu_ :